진해 군항제 '취소', 명소 전면통제…"이번 봄만은 벚꽃 구경 자제"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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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길 일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길 일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가 진해 군항제를 취소했음에도 상춘객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23일 축제장인 여좌천 일대와 경화역, 제황산 공원 등 주요 관광지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여좌천은 오는 24일부터 덱로드를 우선 폐쇄하고, 양방향 도로(1.2㎞)는 오는 27일부터 차량과 방문객을 전면 통제한다. 여좌천 주변 주요 이면도로도 주민들과 협의해 통제구간을 결정한다.

제황산 공원과 내수면 연구소도 오는 27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경화역과 진해역 도로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차량 유입을 막는다. 군항제 취소 이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준비하기로 했던 임시 주차장(10곳) 설치도 전면 취소했다.

벚꽃 군락지 주변 불법 주정차, 노점상 영업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창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 군항제 취소 결정을 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군항제 취소에 이어 외부 방문객까지 통제하는 것은 자칫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진해를 방문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병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이번 봄만은 진해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한 번 더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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