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 모델 따라하기 확진자 추적 방식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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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레이크 지역 월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장.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 미국의 지난 8일간 검사 실적이 한국의 8주간 수치를 넘어섰다는 설명에 반색하며 연거푸 자랑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코로나19 검사가 한국보다 더 낫다는 주장도 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및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인사들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 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에게 잠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오늘까지 미국이 지난 8일간, 한국이 8주간 진행한 것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 지난 8일간 우리는 한국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 이는 우리가 검사 과정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한국식 대응모델과 관련한 자성론이 일며 ‘한국 따라하기’에 분주하다.

애초 독일에서는 ‘드라이브스루’같이 한국에서 고안된 검사 방식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경향이었다. 하지만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검사의 신속성과 통계의 투명성에 주목했다. 독일 언론들은 개인 정보 수집에 기반한 한국식의 확진자·접촉자 추적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는 듯했지만, 법 체계가 다르다며 거리를 뒀다.

그사이 독일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자의 휴대전화 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했다. 일간 디벨트는 23일 법 개정 추진에 대해 “한국 방식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독일 정부에도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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