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일 안전”… 전 세계 교민·유학생 입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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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대학들 마비

정부가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유럽발 항공기 승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현지 유학생과 교민들의 ‘귀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미주와 유럽 등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면서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25일 국내 항공사 등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대다수가 매진이거나 일부 좌석만 남았다. 일부 좌석의 가격은 폭등했다.

미주·유럽 등 새 진원지 부상
한국행 항공편 매진·가격 폭등
독일·베트남 등 전세기 예정

실제로 2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오는 29일 오후 뉴욕~인천 대한항공 직항 편도노선의 경우 이코노미 항공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오는 27일 로스앤젤레스~인천 항공편의 경우 350만 원에 달하는 좌석 일부만 남은 상황이다. 오는 29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석은 약 290만 원으로, 평소보다 3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의 경우, 교민 600여 명이 정부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세기는 오는 31일 밀라노 말펜사공항과 다음 달 1일 로마 피우미치노공항에서 각각 인천으로 들어온다.

국경 폐쇄와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발이 묶였던 중남미 각국의 한국인들도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페루 14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행자와 봉사자 등 200여 명이 26일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하기 위해 수도 리마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에로멕시코의 특별기로 멕시코를 거쳐 귀국하게 된다.

독일 교민들도 귀국을 위해 재독한인총연합회가 한국행 특별기에 대한 수요 조사에 나섰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항공편이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끊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 다낭한인회 측도 다음 달 7일 오전 다낭~인천 전세기 운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외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만 4669명이며 사망자는 1만 8104명이다.

특히 많은 유학생과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가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5개 주와 9개 자치단체에서도 금주 중 자택 대피령이 발효될 예정이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5만 2381명으로 집계했다. 전날보다 97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하루 사이 약 1만 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하루 만에 4700여 명 늘어났다. 뉴욕주의 확진자만 2만 5665명에 달한다. 곽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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