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인도 ‘뉴델리 탈출’ 수십만 명 몰려 아수라장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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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일간 국가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지방 출신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 인근 가지아바드의 시외버스 정류장에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일간 국가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지방 출신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 인근 가지아바드의 시외버스 정류장에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구 13억 5000만 명의 대국 인도에서 코로나19 대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의 ‘국가봉쇄령’에도 수도 뉴델리의 일부 지역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근로자 수십만 명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고, 확진자 수는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뉴델리 내 시외버스 정류장들과 주 경계 및 고속도로 등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지방 출신 근로자 수십만 명이 몰렸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누적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90명가량으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28일 하루 동안에는 18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 확진자 수는 90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도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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