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만 개학?… 교육부, 개학연기 vs 온라인 개학 막판 고심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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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육부가 4월 6일 예정된 개학을 연기할지 고3이나 고등학교 일부 학년·학교급만 등교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할지 등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르면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은 별도 발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4월 6일에 초·중·고를 모두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일부 지역 또는 일부 학교급·학년만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개학을 4월 13∼17일로 미룰지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예정대로 4월 6일에 등교를 시작하는 것은 아이들 안전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가 전면 온라인 개학을 고민하는 데 있어서 막판 변수는 고3 학생들의 대입 준비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기에 학생부 내용을 채워야 하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가능할지 걱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부교과전형(내신 위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제대로 치러질지도 우려하고 있다.

한편, 29일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출연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마 단계적으로 고3부터 또는 고등학생부터 시작해서 개학하되,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법을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 최고위원은 "고3은 처음에는 바로 등교를 하기는 할 것 같고, 온라인부터 시작해서 차츰차츰 등교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단계적으로 하는 건 분명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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