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태' 보도에 "뇌사상태" 루머 재등장…2014년 지라시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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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와 관련, 21일 국내 SNS 등에는 김 위원장이 '뇌사상태'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등장했다.

21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확인되지 않은 '김정은 뇌사설' 글이 유포되고 있다.

이는 이날 일부 외신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하면서 퍼진 것이다.

미국 CNN방송 국가안보 담당 수석기자 짐 슈토가 작성한 이날 기사에 따르면 미국 소식통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사실이 아니다"며 "특이한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 행사 나흘 전인 4월 11일에 열린 노동당 회의였다.

김 위원장은 2014년에도 노동당 창건 기념일 행사를 포함해 한 달 이상 대중의 눈에서 사라져 건강 이상설이 돌았고, 이후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날 국내에는 2014년 당시 퍼졌던 '뇌사상태'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다.

SNS 등에서 '재탕'되고 있는 '김정은 뇌사설'은 다음과 같다.


1. 수술실패로 김정은은 현재 뇌사상태에 준하는 심각한 상태. 아직 사망은 아닌듯 보임. 북한 내부 쿠데타나 강제연금 상황은 아니라고함. 거동은 확실히 불가능하며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도 불가능으로 보임. 사망인지는 북한에서 공식발표가 있기 전에는 확인이 불가.

2. 김여정(김정은 여동생)이 백두혈통으로 명목상 표면에 나올 확률이 매우 높음.

3. 아시안게임중 방한한 북한 실세 3인방이 현재 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의 동요와 또 다른 북한 내부 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해 평양에 계엄령 선포함. 하지만 사실상 북한 내부는 김일성일가의 후광 없이는 주민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 3인방이 다른 세력의 견제나 주민봉기의 위험을 안고 표면상의 지도자로 나올 확률은 거의 없음. 김여정을 명목상의 지도자로 표면에 내세울 확률이 높다고 함.

4. 지금 평양은 여러 세력에 의한 알력싸움이 굉장히 심한 상태임. 당장 붕괴는 안하지만 예전처럼 1인독재는 불가능한 상황이라 조만간 문제가 발생 해도 크게 발생할 여지가 매우 높다고 함.

5. 한국과 통일문제를 협의할 여지는 거의 없으며, 김정은이 공식 사망하거나 김여정체제로의 전환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중국이 최우선 협의대상이 됨.

6. 중국식 시장개방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확률이 높음.

7. 지금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통합진보당 최고지도부와 예전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은 동요상태.

8. 북한 내부 권력층끼리 노선갈등이 심화되고 알력싸움도 빈번함. 내부붕괴로 인해 내년에 북한이 전례없는 변화를 맞게 될 것은 분명함. 북한 내 친중(親中)세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 중국이 under table로 대리통치할수도 있다고 함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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