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것 보여드릴게요" 딸에게 온 음란물 쪽지에 놀란 父 경찰 신고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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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자신의 핸드폰에 깔린 딸의 게임 앱 채팅으로 음란물 사진을 보낸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성범죄자 인생은 실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내 휴대전화에 깔린 딸 게임에 채팅으로 음란물 사진을 보낸 너 이XX. 자비란 없다"라며 "이 X 아이디도 알고, 유료결제도 한 것 같은데 두고 보자"라고 말하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첨부한 사진 속에는 음란물 쪽지로 보이는 이가 "10살이네 ㅎㅎ, 신기한 거 보여드릴게요"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모티콘으로 가려져 있지만, 음란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경찰서 민원실에서 (해당 글을) 보더니, 여성청소년계로 가서 바로 신고접수 하라고 해서 담당자를 배정받았다"며 "담당 경찰의 수사 의지가 대단했다. 참고로 형사과에 먼저 갔더니 그 무서운 형사들도 혀를 찼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2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20만 명 이상이 조회했고,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제발 좀 법대로 해주길", "꼭 후기 부탁한다", "저게 사람 XX냐", "평생을 밖에서 안 봤음 좋겠다", "제발 자비 없는 처벌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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