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PK 초선 당선인들 “보수 신뢰 회복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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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부산 지역 당선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미래통합당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초선 당선인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선배 의원들에 첫 신고식을 했다. 이들 당선인들은 “당선의 기쁨은 잠시이고, 무거운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보수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일성을 내놓았다.

황보승희(중영도) 당선인은 이날 인사말에서 “15년간 지방의원으로 일했고, 선거만 17년 동안 7번 했는데, 부산에서 저희가 만났던 그 민심과 전국의 민심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당이 취약한 40대 이하 지지층을 어떻게 늘려 갈 것인가, 보수 정당으로서 어떻게 새롭게 탈바꿈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환(연제) 당선인 역시 “부산 보수의 아성에서 뺏긴 지역 중 하나인 연제를 이번에 찾아오긴 했지만 기쁨도 잠시,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자리했다”며 “21대 국회와 통합당이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영(남갑) 당선인은 “보수 전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국회 보좌관 출신인 김희곤(동래) 당선인은 “25년 전에 국회에 처음 들어와 저기 저 자리에 늘 앉아서 의원님들 뒷바라지를 했었다”면서 “이 자리에 서고 보니까 굉장히 기쁠 줄 알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했고,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백종헌(금정) 당선인은 부산 초선 중 5명이 시의회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의장 출신으로서 (시의원 출신 당선인들과)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길(서동) 당선인은 “선거운동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정치인 되면 욕 좀 듣지 말라는 것, 제대로 하라는 것’이었다”며 “그런 각오를 갖고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남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당선인은 “이 (의석)숫자로 (여당과의)불균형을 깰 수 있는지 걱정이 많다. 저부터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겠다”고 했고, 경남 당선인 중 최연소인 강민국(진주을) 당선인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창훈·이은철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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