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리더십 공백 이겨 내자” 손 맞잡은 부산시-상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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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지역 경제계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난달 초 부산상의가 경영위기에 빠진 에어부산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부산상의 제공

코로나19와 지역 리더십 공백 사태로 인해 휘청거리는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가 힘을 합친다.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는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제 위기를 이겨 내고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6일 오전 8시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코로나19 극복 부산시-부산상의 경제현안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 등 부산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다. 지역 경제계에선 허용도 회장을 중심으로 한 부산상의 회장단과 상임의원, 명예의원 등 지역 상공인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市-부산상의 경제현안 간담회
주력산업 경쟁력 회복·확대
정책공백 최소화 방안 등 논의
시 “상공인들과 활발히 소통”

이날 간담회에서 시와 상공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상황을 공유하며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회복과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미스러운 부산시장 사퇴 사태로 지역 리더십이 교체되면서 빚어질 경제 관련 ‘정책공백’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시에선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등 지역 핵심 현안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한다. 시의 코로나19 관련 경제분야 주요 대응상황도 지역 경제인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상공계를 대표해 심재운 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이 부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지역 상공인들은 휘청이는 부산경제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정 공백 상황에 따른 지역사회 혼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함께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술혁신과 산업고도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지역경제 전체가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만큼 변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정책적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핵심 정책과제를 소개하며 경제인들의 불안감을 달랜다는 전략이다.

시는 △투자촉진과 소비촉진을 통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고 △글로벌비즈니스 지원, 물류 혁신 등으로 제조업체 경영안정을 지원하며 △‘언택트’ 산업, 스마트 산업, 헬스·방역 산업 등 코로나19 사태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산업 분야 육성 등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변 권한대행은 “시와 지역 상공계가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경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상공인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용도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현장에서 땀 흘린 지역 의료진 1500여 명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며 지역기업 상품 전달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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