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오는 15일 리그를 재개한다.

로이터통신은 7일(한국시간) 독일축구리그(DFL)가 오는 15일 분데스리가를 재개하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올 3월 13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을 선언한 지 약 두 달의 시즌 재개 결정이다. 이는 독일 정부가 5월 중순 이후 무관중 경기를 조건으로 프로축구 재개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결정으로 분데스리가는 유럽 5대 빅리그 중 가장 먼저 정상화하는 리그가 됐다. 프랑스 리그앙은 정부의 불허로 사실상 강제로 시즌이 종료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시즌 재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자이페르트 DFL 회장은 “무관중은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리그 구성원 모두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커다란 책임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소화한 상태다. 리그 8연패를 노리는 뮌헨이 17승 4무 4패(승점 55)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1)와 RB 라이프치히(승점 50)가 뒤를 쫓고 있다.

독일에 이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도 리그 재개 소식이 나왔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이날 프로축구 1·2부리그를 30일, 컵대회는 내달 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도 보건 당국의 최종 결정을 전제로 30일 컵대회, 내달 6일 1부리그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