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곳 중 3곳 “코로나19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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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업 등 피해 응답 100% 내수위축 탓 매출 감소 가장 커

중소기업 네 곳 가운데 세 곳 이상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고, 그중에서도 섬유제품업, 숙박·음식점업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1234개 중소기업(제조업 587개, 비제조업 647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업종별 피해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2%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제품업’, 비제조업 중에선 ‘숙박·음식점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100%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운영자금 부족·자금압박’을 가장 큰 피해사례로 꼽았다. 제조업은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81.2%) △운영자금부족·자금압박(37.3%) △계약물량(수출물량 포함) 취소(19.4%) 순으로 응답했다. 비제조업은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81.4%) △운영자금부족·자금압박(52.5%) △상가 임대료 부담(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중소기업 소득세·법인세율 인하(67.6%)가 가장 많았고 △고용유지원금 상향지원 확대(51.8%) △금융기관에 대한 면책방안을 마련해 과감한 대출유도(41.9%)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22.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인지하고 있는 정부 지원책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70.4%)이 가장 높았고 △시중·지방은행의 이차보전대출(52.2%)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52.1%)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책을 모르고 있거나 체감을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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