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시장 대행 힘 실어 주기… 진영 행안부 장관 부산 방문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시·시의회·경찰청 업무보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11일 부산을 전격 방문한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진 장관은 11일 오전 KTX 편으로 부산에 내려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국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다. 행안부에서는 진 장관 외에도 지방자치분권실장, 대변인, 자치행정과장 등이 찾는다.

오찬간담회 이후에는 부산시 실·국장 등 고위 간부들과 시정 현안업무 보고 등 소통간담회를 가진다. 또 코로나19 현안부서인 복지건강국을 찾아 긴급재난지원금 추진상황 등을 듣는다. 진 장관은 부산시청 방문 뒤에는 부산시의회를 찾아 시의회 의장단과 대담을 나눈 뒤 부산경찰청에서 부산경찰청장의 업무보고를 받고 부산을 떠난다.

중앙부처 장관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역을 찾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같이 행사도 없는데, 부산시만을 방문하는 경우는 이례적이기 때문에 그의 부산 방문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한 부산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권한대행체제를 하는 지자체에는 지자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안부 장관이 조직의 안정 등을 위해 찾는 경우가 있다”면서 “진 장관의 갑작스러운 부산 방문도 그 차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산시 관계자도 “코로나19의 재난지원금 추진상황도 확인하고 격려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변 시장 권한대행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시 입장에서는 현재 시정의 어려움 점과 현안 등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텐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국가직 고위공무원단(1급 상당)으로 행안부 소속이다. 이 때문에 변 권한대행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한 데가 진 장관이기도 하다. 당시 진 장관은 변 권한대행에게 “적극적으로 부산 시정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세헌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