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녀간 서울 성동구 21번 확진자, 해운대 호텔 사우나·피트니스 이용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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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이라고 발표한 12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에 이태원을 방문했던 시민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이라고 발표한 12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에 이태원을 방문했던 시민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부산을 다녀간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 하루 동안 머물면서 사우나와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12일 서울 성동구 21번 확진자 A 씨의 지역 내 동선을 공개했다. A 씨는 39세 남성으로, 이달 2일과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7~8일 무증상 상태로 부산을 다녀갔고, 10일 확진됐다.

부산시와 성동구청이 공개한 동선을 종합하면 A 씨는 7일 낮 12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에어부산(편명 BX8813)을 이용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해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오후 4시 52분께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 도착했다. 5시 55분께부터 6시 21분께까지 호텔 사우나를 이용했고 객실에서 투숙했다.

다음날인 8일 오전 9시 6분께부터 10시 57분께까지 호텔 피트니스를 이용했고, 낮 12시 호텔을 출발해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갔다. 이어 오후 2시 30분 출발하는 KTX 140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열차에서도 마스크를 썼다. 검사는 9일, 확진 판정은 10일 받았다.

부산시는 해운대구에서 A 씨가 이용한 식당과 사무실은 접촉자가 모두 파악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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