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노출신 기대해달라" 박시후 사과에도 누리꾼 비난 ↑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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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배우 박시후가 오는 17일 첫 방을 앞둔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에서 상대 여배우의 노출 장면이 가장 기대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박시후는 즉각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4일 오후 TV조선 새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하이그라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시후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 고성희에 대해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노출신을 기대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발언은 MC 박경림이 고성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최고의 장면을 꼽아달라'고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성희는 "내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어디까지 (정보를) 노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박시후가 "봉련(고성희)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그런 노출신을 기대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박경림은 황급히 "여기까지 하겠다"며 정리했지만, 박시후는 다시 "굉장히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남자 배우가 상대 여배우의 노출신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비난이 계속되자, 박시후 측은 15일 연애매체 OSEN을 통해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며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니라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던진 말"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2013년 술자리에 함께한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면서 박시후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2017년에야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5년 만에 복귀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박시후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한편,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를 무기로 활용하는 ‘최천중’(박시후)의 아름다운 도전과 애절한 사랑, 그리고 그와 그의 사랑을 위협하는 킹메이커들이 펼치는 왕위쟁탈전을 담은 팩션 사극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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