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더 싸게 구입하고 어업인은 제값 받게 하겠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바다로! 미래로!]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는 지난 4월 1일 창립 58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신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를 열고 임준택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전체 임직원이 수협 구내식당에서 멍게미역국 등 수산물로 구성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수협 제공

제25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더 강한 수협, 더 돈되는 수산’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혁신을 강조하며 수협이 유통·판매·수출 중심의 경제사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취임 이후부터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임준택 회장은 취임 이후 경제사업이 주요 관심사임을 지속적으로 내세웠다. 최근 취임 1주년(3월 26일)을 맞은 인터뷰에서 “현재 수산물 유통 구조에선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입하고 생산자는 제값을 받기 어렵다”며 “수산물 거래 체계를 경매 중심으로 확 바꾸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매 중심으로 유통 구조 혁신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비중 확대
간편식 시장 진출 본격화 선언


■어업인에게 돌려주는 유통구조 개선

임 회장이 강조하는 유통구조 개선은 소비자와 생산자 간 불합리한 비용을 줄여서 그 혜택을 어업인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게 핵심이다.

임 회장은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취임 이후 경제사업과 수산물 유통혁신을 전담할 부서들을 신설하는 등 경제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설 부서는 수협의 가공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산식품연구실, 신사업 발굴과 조직 경쟁력 경화를 모색할 경영전략실로서, 혁신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수협은 정부와 공동으로 세계 곳곳에 무역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수산물 수출 판매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수산식품연구실을 통해 만든 가공식품과 국내 생산업자들의 가공식품이 원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언택트 시장 진출, 수산물 소비 촉진 활성화

수협은 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사업으로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어가 소득 향상을 위해 2021년 약 7조 원으로 예상되는 HMR(가정식 대체식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수협은 독창적이면서 안전한 고품질 가공 수산식품 개발 등 상품개발 투자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지난 12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간편식(HMR) 개발전담조직인 간편수산식품 상품화 추진반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생선구이제품, 즉석조리식품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규상품 10여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손질의 번거로움이나 환기 걱정 없는 제품으로, 균형있는 한 끼를 찾는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해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제품의 소비촉진을 위해 자체 유통망인 수협쇼핑(shshopping)과 바다마트 외에도 대형할인마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수산물 판매촉진 인프라 구축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수협이 역점을 두고 있는 간편식(HMR)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비접촉) 소비 트랜드에 따라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트랜드 변화가 빠른 간편식 시장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