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할 해양거점 종합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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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미래로!] 한국해양대학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한국해양대학교가 첨단 교육 콘텐츠를 갖추고 비대면 교육을 선도하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 학생이 직접 ‘마린 AR·VR 오픈랩(MAVOL)’에서 VR 콘텐츠를 체험 중이다. 한국해양대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할 해양거점 대학’.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가 새롭게 내세운 기치다.

한국해양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거점 대학으로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해양과 연계·융합하는 시도를 펼쳐왔다. 해양분야 첨단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대학의 위상을 강화한 한국해양대의 질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흔들림이 없다. 오히려 비대면 교육을 선도하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도약 중이다.

온라인 교육 선도 해양특성화 대학
해양 융복합 리더십·역사·문화 교육
비대면 취업지원, AR·VR 오픈랩 구축
유튜브 산학협력 사업 설명회도 각광

■해양 인재 핵심역량 키우는 교육

한국해양대는 신입생 전체를 해양분야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한 리더십 교육과 융복합 교육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시작했다. ‘앵커 스피릿(Anchor Spirit)’은 해양체험과 참여를 통해 해양 인재로서의 인성을 키우는 교양 교육이다. 1학년 신입생이라면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1학년은 리더십·해양역사·해양문화 교육을 받고 해양레포츠 체험 등을 통해 해양 기본소양을 기르고 해양 정신을 고취하게 된다.

인문학·공학·해기 분야의 12명 교수가 하나의 팀을 이뤄 해양특성화 교육을 진행하는 ‘렛츠 비(Let’s be) 해대인’도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이다. 학생에게 풍부한 시각을 키워주는 대표적인 학제 간 통섭형 융복합교육이기 때문이다. 한국해양대생은 선박·바다·해양안전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선박 및 바다에 대한 기초지식은 전공과목과 연계해 해양 융복합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해양특성화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튜터링·멘토링 가동

한국해양대는 학습위험군 학생을 돕기 위한 ‘동반학습 튜터링’ 및 ‘밀착상담 멘토링’ 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시작했다. 튜터링은 학습을 직접 도와주는 역할을, 멘토링은 원활한 대학 생활과 학업 활동을 돕는다.

‘동반학습 튜터링’은 재학생의 전공능력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명의 튜터와 2~3명의 개인지도를 받는 튜티가 그룹을 이뤄 재수강 교과목과 전공교과목을 학습한다. ‘밀착 상담 멘토링’은 멘토-멘티 간 교류와 전문상담원의 조력을 통해 학습위험군 학생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학 생활에 적응하고 학업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한국해양대는 2020학년도 1학기에는 학습위험군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동반학습 튜터링 42개 팀, 밀착상담 멘토링 22개 팀을 구성했다. 이 중 성적우수자로 선발된 튜터와 멘토가 팀을 이끈다.



■비대면 원격 취업지원 서비스

한국해양대 해양미래인재개발원은 기업들의 비대면 채용 확산 분위기에 맞춰 원격 취업지원 서비스 ‘E-스마트 솔루션 시스템’을 지난 4월 도입했다. 재학생들은 E-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취업진로 진단에서부터 취업전략 수립,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 준비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0개 분야 채용 콘텐츠, 기업별 채용 동향과 기업 분석, 직무분석 자료도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해양대 취업 지원 시스템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재학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신입생을 포함한 저학년은 취업진로진단검사를 통해 진로설계·취업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은 실시간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하거나 전화상담으로 가능하다.



■온라인 교육 ‘AR·VR 오픈랩’ 구축

한국해양대 동문인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은 지난 4월 실감 나는 온라인 교육 연구실을 선보였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해양대와 ‘마린 AR·VR 오픈랩(Open Lab)’을 지난 4월 공동 구축한 것. 삼우이머션이 제공한 AR·VR 콘텐츠는 11억 원 상당이다. 이 콘텐츠 덕분에 한국해양대는 학생의 실험·실습을 가상현실 시스템을 활용하는 첨단 해운교육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 역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장 실습 교육 부족 문제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여 대학 안팎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산학협력사업 설명회’ 성공 개최

비대면 시대에 맞춰 한국해양대는 대규모 인력이 모이는 산학협력 사업설명회를 유튜브로 실시간으로 개최해 성공을 거뒀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가 주관하는 ‘2020년 한국-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해외협력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개최했다. 온라인 현장 상담회에는 3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마찬가지로 채팅 상담 등을 받았다.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는 지난해 12월 한-인니 해양플랜트 협력센터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내에 설립했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대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플랜트 해체 산업을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LINC+사업단, 창업교육 상호 협력

한국해양대 LINC+사업단은 부산권 사업단 5개 대학(동서대, 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창업교육 및 창업캠프의 표준화 모델과 기반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실시간 화상강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자격증 취득 등 다채로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AI)과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언택트 시대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실정에 맞게 한국 최고의 해양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 시작하는 해양리더십 교육, 융복합교육뿐 아니라 취창업교육이나 산학협력 활동 등도 온라인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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