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해양CEO 커뮤니티, 해양산업 견인할 것"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일보 해양CEO 아카데미 5기 수료식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5기 수료식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카프리룸에서 열렸다. 김경현 기자 view@

“지금까지 이런 수료식은 없었다. 수료식인가? 파티인가?”

형식적인 수료식에서 보기 힘든 경쾌한 음악이 울려퍼지자 근엄한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석했던 원우들은 두 손을 흔들고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쉴틈없이 웃음꽃이 피었고 수료식장은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원우들은 코로나19로 오랫만에 보는 서로를 환하게 반겼다.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5기 수료식은 원우들의 ‘힐링캠프’였다.

김영득 총동문회장 등 80여 명 참석
이색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김귀동 회장 "서로 돕는 커뮤니티로"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5기 수료식이 27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 2층 카프리룸에서 김영득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권중천 총동문회 고문, 강석진 1기 원우회장, 조부래 3기 원우회장, 5기 원우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은 기존의 학사모를 입고 격식있게 치뤄지던 수료식과는 달리 ‘격식 파괴’ 수료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종강연을 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기 원우들의 수료식은 당초 지난 2월에서 3개월가량 늦게 열렸다.

3개월 연기된 수료식인만큼 5기 해양CEO들은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수료식’을 기획했다. 기존의 딱딱한 절차는 간소화되고 원우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순서들이 행사 내내 이어졌다. 수료장을 받는 순서는 원우회장이 대표로 받는 것으로 대신했고 공로상, 특별상의 순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특별시상식’이 수료식 메인 행사로 자리했다. 5기 원우들은 기존에 없던 ‘재밌는 상’을 만들어 5개월 간의 아카데미 여정을 서로 치하했다. ‘멀공상’, ‘물심양면상’, ‘기대이상’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13개 부문 시상이 이어질 때마다 원우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인천에서 매주 아카데미를 위해 부산을 찾은 김광선(현대해운㈜ 대표이사) 원우는 ‘멀공상’(멀리서 공부하러 온 상)을 수상했고 대학교수의 근엄함 대신 원우들에게 ‘형님 리더십’을 보인 송화철(한국해양대 교수) 원우는 ‘상상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우 활동때마다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뽐냈던 양옥자(은산해운항공㈜ 이사)원우가 ‘미스트롯 진’ 상을 수상했을 때에는 무대 위에서 여러 원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겨운 춤사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해양CEO아카데미 제5기는 수료식에 이어 정기총회를 열어 향후 운영방안 등을 확정했다.

김영득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는 전국 최고의 해양 CEO 커뮤니티"라면서 "수료식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뜻 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귀동 제5기 원우회장은 답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지만, 그럴 때일수록 해양CEO아카데미와 같은 커뮤니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대한민국 해양발전을 견인하는 5기 원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겸 해양CEO아카데미 김진수 원장은 격려사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네트워킹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부일해양CEO아카데미가 해양산업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