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간 우포늪 따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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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훈련 마친 40마리 방사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8일 오후 3시께 따오기 야생적응방사장 문을 열어 적응 훈련을 마친 따오기를 야생 방사했다. 창녕군 제공

천연기념물 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따오기가 28일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힘차게 자연으로 날아갔다.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이날 오후 3시께 따오기 야생적응방사장 문을 열어 적응 훈련을 마친 따오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번에 방사한 따오기는 올해 1월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선정된 우수한 개체 40마리다. 이날 방사장을 떠난 따오기는 모두 10마리로 나머지 30마리는 지난해처럼 케이지 개방을 통해 자연 방사된다.

방사장을 벗어난 따오기들은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가 부착돼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진이 찍힌 뒤로 국내에서 멸종됐다. 이후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면서 복원 노력이 시작됐다.

이날 따오기 방사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인 참가를 제한하고 관계자 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따오기 방사가 희망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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