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3.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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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5년간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의 등장에도 국민의 신용카드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신용카드 수는 1억 1098만 장으로 1년 전보다 592만 장 증가했다.

지난해 말 1억 1098만 장
간편결제 등장에도 선호도 증가

구직활동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키는 경제활동인구(2819만 명) 1인당 3.9개꼴이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수는 2011년 4.8개로 정점을 찍고 2014년 3.4개로 줄었지만 이후 다시 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도 발급되는 체크카드 보유량은 신용카드와 비슷한 1억 1070만 장으로, 2018년보다 70만 장이 줄었다.

협회에 따르면 2014년 이래 각종 ‘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지금까지 50여 종을 웃돌지만 현재 간편결제 다수가 신용카드나 계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카드 보유량에 아직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은 신용판매(일시불과 할부) 700조 9520억 원과 카드대출(현금서비스와 카드론) 105조 2445억 원을 합쳐 806조 19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용카드 신용판매(기업구매전용카드 실적 제외)는 민간최종소비지출 929조 7280억 원의 71.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00년 13.7%에 불과했지만 이후 급성장했다. 2006년 한때 39.3%로 낮아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해 70%를 넘어섰다. 체크카드 등을 합치면 국내 비현금 전자방식의 지급수단 이용률은 90%에 달한다.

여신금융협회는 “국세·지방세 카드 납부와 1만 원 미만 카드 소액결제 등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 현상 증가로 카드 이용이 매우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주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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