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양폐기물’ 행사 2022년 9월 부산서 열린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구촌이 머리를 맞대는 세계 최대 국제행사가 2022년 9월께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에 열릴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IMDC)’ 개최지로 부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제7차 IMDC 개최지로 최종 선정
해수부·유엔환경계획 공동 주최

IMDC는 해양폐기물과 관련한 최대의 국제행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앞서 6차례 모두 미국에서만 열렸다.

이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은 지난해 7월에 NOAA가 해수부에 의향을 타진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해수부는 올해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부산시, 강원도 강릉시, 충남 보령시, 경북 경주시 4곳이 유치를 신청했다. 해수부는 해양 분야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 결과, 부산을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시는 예상 참석인원인 1000명 이상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벡스코(BEXCO)가 있으며, 회의장 주변에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김해공항·부산역 등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해양포럼, 부산국제수산엑스포, 국제해양레저위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7차 IMDC는 2022년 9월께 부산에서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7차 IMDC는 해수부와 UNEP가 공동 주최하고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며 NOAA 등 다수의 정부기관, 비정부기구와 기업 등이 후원한다. 콘퍼런스는 개·폐회식과 환영리셉션, 세션별 주제 발표, 현장 체험, 부대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앞서 2018년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6차 IMDC는 50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미세플라스틱·초미세합성섬유 △민간부문 협업 △교육 및 커뮤니케이션 △수거·처리 △일회용 제품 관련 정책·법·규정 △유실어구 등 10개 주제가 다뤄졌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 개최는 우리나라가 해양폐기물 관리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기회이자 해양폐기물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차질 없이 회의를 준비해 나갈 것이며, 특히 콘퍼런스 기간에 일회용품과 회의자료 인쇄물 미사용 등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측면들을 꼼꼼히 챙겨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