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해군, 공동 폐기물 소각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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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면 옛 대송저수지 일원에 2022년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일원에 조성될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개념도.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의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하동군은 지난 29일 금성면 가덕리 옛 대송저수지 일원에 10만 2738㎡ 규모의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하동군 제2생활폐기물처리장은 매립면적 3만3625㎡에 1일 60t 처리용량의 광역 소각시설을 비롯해 1일 10t 처리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 앞으로 58년간 매립할 수 있는 32만 2800㎥의 매립시설 등을 갖춘다. 이 처리장 조성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643억 원이 투입되고, 오는 2022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하동군은 기존 생활폐기물처리장의 포화에 대비,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입지공모를 통해 2015년 2월 최종 입지를 선정한 뒤 그동안 설계용역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특히 광역 소각장 시설의 경우 인근 지자체인 남해군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고, 지난 3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2년까지 광역화 시설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이 시설의 사용조건으로 주민지원금 110억 원, 시설사업비 37억 원, 기존 설계매몰비 2억원 등 모두 149억 원을 부담하고, 앞으로 연간 시설운영비의 50%를 부담하게 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금성면 제2생활폐기물처리장은 기존 폐기물처리장 매립용량 부족에 따른 시급한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 등 지역발전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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