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대운산 휴양림에서 ‘항노화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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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체험관 ‘숲애서’ 연말 개관 35억 들인 생태숲도 7월 마무리

최근 준공돼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국내 첫 공립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 용당동 대운산(해발 747m) 자연휴양림이 산림휴양과 접목된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 자연휴양림에 양방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숲애서)과 생태숲이 잇따라 개관 또는 개장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립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인 ‘숲애서’를 준공해 이르면 9월 시범운영 등을 거쳐 연말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숲애서는 용당동 대운산 자연휴양림 인접지역 1만 5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370㎡ 규모로 건립됐다. 사업비는 123억 원이 소요됐다. 이곳에는 체험관 1동과 총 60실 1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 3동을 갖췄다. 생활관은 1인용 10실, 2인용 40실, 4인용 8실을 비롯해 장애인실 2실로 이뤄졌다.

체험관은 양산부산대병원과 한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돼 명상, 요가, 숲 걷기, 영양 관리, 질병 관리, 요양 등 각종 질병 예방 교육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치료 후 회복과 비만 등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 일정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운영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된다.

항노화 산업은 경남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양산은 양방 항노화 산업, 산청 등은 한방 항노화 산업이 각각 추진 중이다. 숲애서는 양방 항노화 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시는 또는 7월까지 35억 원을 들여 자연휴양림 내 25만㎡ 규모의 생태숲 조성도 진행 중이다. 생태숲에는 숲 생태교육장을 비롯해 생태복원숲, 생태탐방로, 각종 편의·휴식 시설이 들어선다.

앞서 시는 2009년 64억 원을 들여 휴식공간 조성과 관광자원 확충을 위해 대운산 일대 240ha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시는 또 2016년에는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대운산 자연휴양림 내 1만여㎡ 부지에 ‘유아 숲 체험원’도 만들었다.

이들 시설이 개관 또는 개장하면 기존의 자연휴양림과 숲 체험원은 물론 인근 천혜의 절경인 탑골저수지 등과 연계돼 전국 최고의 양방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대운산은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을 잇는 국도 7호선과 우회도로와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이곳 방문객들은 탁 트인 자연공간에서 울창한 산림을 벗 삼아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삶의 질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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