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700만 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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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루이즈 묘지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을 매장하려고 판 수많은 무덤구덩이. 최근 이 묘지에는 3000기 이상의 새 무덤이 추가됐다. 브라질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만 명을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자체 집계치를 토대로 보도했다.

미국이 약 200만 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0%가량을 차지하고 남미가 15%를 차지해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4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 중 25%가량이고 남미의 사망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1월 10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4월 초에 10만 명을 넘겼지만, 사망자 수가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단 2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로이터 보도… 사망자 40만 명
감염자 10명 중 3명은 미국인
일본, 유흥가 중심 재확산 조짐

또 많은 나라에서 사망자를 검사할 장비가 부족하고 일부 국가는 병원 외부에서 사망한 이들을 집계하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6일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7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3만 6000명에 육박했다. 최근 몇 주 사이 감염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반면 러시아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일 이후 닷새째 8000명대에 머물러 감소세에 들어섰다. 지난달 중순 1만 1000명대까지 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8000명대로 내려온 이후 8000∼9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또한 지난 주말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감소하고 사망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한 일본에서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새로 판명된 확진자 26명 가운데 12명이 신주쿠에 있는 동일한 호스트클럽의 남성 접객원(호스트)이었다. 이들은 20∼30대이며 주거지는 모두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접객원이 여성 손님을 상대로 하는 유흥업소인 호스트클럽에서는 손님과 접객원이 술을 곁들여 대화하며 노래방 기기도 사용해 밀접 접촉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쿄도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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