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 만세거리에 ‘콩된장 구포국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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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집산지 특징 살린 ‘부농배켱’ 북구 밀당 창업점포 1호점 선정

부산 북구가 밀 집산지였던 구포의 역사적 특성을 살릴 창업 점포 1호점을 선정했다. 밀을 재료로 쓰는 ‘구포만세 329’ 맥주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포 만세거리에 ‘콩된장 구포국수’ 등 특화 메뉴를 선보일 식당이 문을 여는 것이다.

북구청은 밀당 창업점포 1호점으로 젊은 층에게 입소문을 탄 서면 한식당 ‘부농배켱’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 밀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밀당 창업점포는 지역 상권에 요식업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밀 집산지이자 구포국수 본고장인 구포의 특징을 살린 식당이나 빵집 등을 선정하고, 보증금 없이 임대료 월 50만 원으로 구포역 일대 빈 상가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밀당 창업점포에 선정되면 기본 3년간 임대를 보장하고, 평가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경합을 뚫고 밀당 창업점포 1호점으로 선정된 ‘부농배켱’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 한식당 국산 식재료 지원 사업에 ‘콩된장 구포국수’를 선보인 바 있다. ‘분홍’을 콘셉트로 ‘백형’이란 별명을 가진 셰프가 운영한다. 이 식당은 다음 달부터 상호를 바꿔 구포만세거리 빈 상가에 새롭게 둥지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특화 메뉴인 ‘콩된장 구포국수’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 키트(meal kit)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구포만세 329’를 출시한 북구청은 이번에는 요식업 점포까지 선보이며 구포 상권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점을 조절해 추가 점포 2~3개를 운영할 개인이나 팀을 선정할 방침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앞으로 창업 점포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포맥주 관련 상품 제작과 국포국수 체험관 리모델링 등도 마칠 예정”이라며 “밀 콘텐츠를 강화해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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