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66% ‘동학 개미’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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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평균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팔자에 나서는 와중에도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이던 ‘동학 개미’들이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지난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의 경우 주가가 3월 19일 10만 7000원에서 지난 5일 25만 7000원으로 2.4배로 뛰어올랐다. 투자자가 연저점 당시 종가로 이 종목을 사들였다고 가정하면 5일 기준 수익률은 140.2%에 달한다. 개인 순매수가 1조 원 가까이 몰린 삼성전자의 경우 29.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에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이 팔아 치운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3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7조 7272억 원에 달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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