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 복귀 연봉 3억 5000만 원 계약
‘배구 여제’ 김연경(사진)이 해외 진출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다.
김연경은 연봉 3억 5000만 원만 받는 조건으로 원소속 구단인 흥국생명과 6일 복귀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고, 2009년 임대선수 신분으로 해외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햇수로 11년, 시즌 개념으론 12시즌 만에 V리그로 컴백한다.
당초 국내 복귀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연봉 문제는 김연경의 ‘통 큰 양보’로 쉽게 해결됐다. 김연경이 계약한 연봉 3억 5000만 원은 터키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18억 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최대 6억 5000만 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지만, 김연경이 후배들을 더 잘 대우해 달라며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고 전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