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야외로… 아웃도어 매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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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아웃도어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전시 상품을 살펴보고있다. 롯데쇼핑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의 다중시설 대신 야외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이나 ‘나홀로 캠핑’이 2030들에 인기를 얻으면서 업계의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아웃도어 패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패션 부분의 전반적 분위기와 달리 아웃도어 패션은 지난해보다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등산 등 교외형 여가 인기 확산
2030세대 아웃도어 구매 급증

아웃도어 인기를 주도하는 것은 젊은층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0~30대 아웃도어 구매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배성곤 파트리더는 “등산이나 캠핑 등 교외형 여가를 보내려는 젊은 고객이 늘면서 아웃도어 상품 판매가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SNS 등에서는 ‘#등산스타그램’과 같은 아웃도어 해시태그 게시물이 수십만 건에 달할 정도로 젊은층들의 관심이 높다.

이 때문에 등산 패션에도 밀레니얼 바람이 불고 있다. 투박한 등산화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워킹화와 활동성이 뛰어난 레깅스 등이 각광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아크테릭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도 이에 발맞춰 관련 상품 출시하고 있다.

유통가의 아웃도어 관련 행사도 뜨겁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오는 11일까지 지하 1층 아쿠아몰 행사장에서 K2, 아이더, 네파, 트렉스타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상반기 결산 아웃도어 페스티벌’ 대전을 열고 최대 80% 할인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캠핑 생활’ 기획전을 개최해 자체브랜드(PB) 캠핑용품 20종과 코베아 브랜드 캠핑용품을 각각 20% 할인 판매한다.

송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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