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은 ‘치아의 날’… 올바른 칫솔질·스케일링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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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덴타피아 치과

김경진 원장이 치아 관리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칫솔질을 설명하고 있다. 덴타피아 치과 제공

9일은 치과 의료인들이 정한 ‘치아의 날’이다. 6월 9일이 치아의 날로 정해진 것은 여섯 살 때 평생을 함께할 ‘영구치’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와 함께, 치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영구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조들은 예로부터 오복 중 하나로 치아 건강을 꼽아왔다. 그만큼 치아 건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덴타피아 치과 김경진 원장은 “경제 성장과 함께 의료수준이 높아지고 치아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됨에 따라 예전보다 치아 상태가 양호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이 아직도 치과적인 지식이 부족해 아까운 자신의 본래 치아를 못 쓰게 되거나 이를 빼야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경진 원장이 올바른 치아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칫솔질이다. 올바른 칫솔질은 치태(Plaque·플라크) 제거와 잇몸 건강 유지에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 꼼꼼하게 3분 동안 닦는 것을 뜻하는 ‘3·3·3 법칙’만 지켜도 충치와 치주염 등을 예방하고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3회라는 횟수보다 칫솔질의 시기와 방법이다. 플라크가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고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능한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 즉시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은 부드럽고 적당한 탄력성을 가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은 상하좌우를 4등분해 각 30초씩 치아 안쪽과 바깥쪽을 꼼꼼히 문질러 닦는다. 김경진 원장은 “칫솔을 45도 각도로 잇몸과 치아 사이에 대고,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칫솔을 회전시키며 문지르듯이 닦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에는 혀를 골고루 닦아줘 각종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엉겨 붙은 설태를 제거해 주도록 한다.

김 원장은 치과를 찾는 많은 환자에게 소금물 양치를 권한다. 특히 취침 전에 약 10분 정도 소금물로 잇몸을 마사지하면 잇몸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치아우식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칫솔은 3개월에 한 번씩 새것으로 바꾸고,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을 생활화해서 치아 사이사이에 생길 수 있는 플라크를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 치실은 가운뎃손가락에 치실을 감은 뒤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치아 사이에 톱질하듯이 밀어 넣고 아래에서 위로 튕기듯이 사용한다.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 등과 함께 치아 관리에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핵심 중의 하나는 치과와 친해지는 것이다.

6세경에 처음 나오는 제1대구치는 가장 먼저 나는 어금니일 뿐 아니라 일생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치아이므로 치아열구전색(치아 홈 메우기)으로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칫솔질을 통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플라크와 치석 등은 일 년에 1~2번씩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으로 제거해 줘야 한다. 스케일링으로 치아 표면의 플라크와 치석을 없애주면 잇몸병뿐만 아니라 충치도 예방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연간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김 원장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내 소중한 치아를 지키기 위한 기본”이라며 “120세 시대를 맞이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가까운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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