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 좇는 ‘청소년 유튜버’들에 박수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민욱 부산일보 청소년 기자(구덕고1)

최근 유튜브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출신 인기 유튜버 양팡. 부산일보DB

보람튜브 토이리뷰, 헤이지니, 급식왕, 서은이야기, 허팝…. 이들의 공통점은 해당 분야의 영향력을 극대화한 파워 유튜버라는 점이다. 최근 ‘유튜브 크레이터’ 일명 ‘유튜버’ 라는 새로운 분야에 청소년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유튜버는 인터넷환경의 발달을 계기로 전 세계를 상대로 소통할 수 있는 직종이기에,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유튜버의 경우 초기자본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영상을 올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청소년들을 유튜버로 뛰어들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정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면 연예인 못지 않게 유명해질 수 있으며 수입 또한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점도 청소년들의 유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 3위가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였다.

수익 창출보다 미래 진로 탐색 과정
자신만의 테마와 콘텐츠 개발 필요

최근 유명 유튜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종 기부활동에 참여하면서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경북대 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뷰티 유튜버 이사배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감염 예방 물품 구매 비용으로 2400만 원을 기부하면서 유튜버들의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반면 엄마를 몰래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나 ‘담배 피는 초등학생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란 영상물을 제작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등의 영상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회수만 올린다는 비판이 많았다.

부산에서 ‘필리비전’을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생 유튜버 필립은 “꿈이 PD인데 진로를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해 보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 부모님도 호응해 주는 편이라 활동에 불편한 점은 없다”며 활동 계기를 말했다. 또 “물론 수익의 창출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미래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 충실하고 싶다”며 고등학생 유튜버로서의 목표의식을 분명히 말했다.

청소년 유튜버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라면 자신만의 분명한 테마와 목표의식을 가지고 구독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의 건전한 문화형성을 위한 청소년 유튜버들의 노력과 열정을 응원한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