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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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도는 토트넘의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돈 발롱과 영국 매체 팀 토크는 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당장 움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8일 프리미어리그 선수 이적 이슈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며 돈 발롱 보도를 인용했다.

스페인·영국 언론 등 보도
“페레스 회장 열렬한 손의 팬
이적료 2055억 원 책정”

돈 발롱은 “레알 마드리드가 1억 5000만 유로(약 2055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도 전했다. 이는 최근 유럽의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손흥민에게 설정한 몸값인 6400만 유로(약 873억 원)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단한 후 바이엘 레버쿠젠,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통산 132골 58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8-2019시즌엔 토트넘을 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았고, 올 시즌에도 32경기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에서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과 2023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뜻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원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토트넘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편이라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8일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잔여 일정을 재개한다. 손흥민은 20일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르는 재개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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