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공약 추진 여부, 시민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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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성 낮은 4개 공약 대상

경남 거제시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장 공약사업 추진 여부를 시민에게 묻는다. 행정력 낭비를 막고 실현 가능한 공약에 집중하기 위한 조처다.

거제시는 민선 7기 3년 차를 맞아 행정력을 집중하고 내실 있는 공약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4개 공약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조선해양 HSE(건강·안전·환경) 지원센터 설립 △한~일 국제여객선 취항 △국제 크루즈사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임대주택 장기적 추진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거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창 또는 열린시장실 설문조사란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후 의견을 남기면 된다. 공약 사업에 대한 찬반은 물론, 방향 수정 등 전반적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거제시는 참가자 전원에게 ‘시민 참여포인트’ 1000점을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3만 원 이상 적립하면 거제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할 수 있다. 또 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의견에 대해선 별도 시상금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거제시는 접수된 시민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내부 토의를 거쳐 공약 폐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4월 기준 거제시 민선 7기 공약 이행률은 67%로 42건은 완료, 52건은 추진 중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충실한 이행을 위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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