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리플 호재’ 싣고 쌩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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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제공

한국GM은 최근 출시한 전략 모델들이 잘 팔리고 있는데다 주요 공장들의 차기 계획 진행, 임단협 마무리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한국GM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 실적은 3만 174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것이다. 이는 연초 새롭게 선보인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트레일블레이저’가 5월까지 6508대가 팔리며 힘을 실어준 덕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누적 수출도 5만 대를 넘어섰다.

5월까지 내수 판매 3만 1741대, 6.5%↑
쉐보레, 1분기 수입차 시장서 톱3 브랜드
임금교섭 최종 타결, 경영정상화 ‘속도’

수입차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작년 11월부터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포함되기 시작한 쉐보레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판매 약진으로 올 1분기 수입차 시장에서 톱3 브랜드에 오를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보인다.

한국GM은 이 같은 판매 약진에다 과거 수립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왔다. 우선 5년간 15개의 신차·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약속한 이후 이를 꾸준히 지켜왔다. 국내 기술진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하는 SUV와 CUV(크로스오버차량) 모델을 개발하는 사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 기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수입모델을 차례로 출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왔다.

경남 창원공장에선 글로벌 신차인 CUV 모델을 준비 중이다. CUV 모델은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생산과 함께 미래 수익성 확보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노사관계도 이 같은 순풍에 힘을 더한다. 지난달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됨에 따라 임금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로써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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