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과 토요일엔 전통예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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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상설 프로그램 재개 지난달부터 ‘수요공감’‘토요신명’ 무대

최은숙 교방수건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생활 속 거리 두기 원칙하에 공연장은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부산 문화시설은 특정 요일 상설 공연으로 선보이던 기획 프로그램을 하나둘 재개하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매주 수요일 열리는 ‘수요공감’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약 3개월 만에 ‘수요공감’을 재개했고 지난 3일 공연에 이어 10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이달까지 전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일에는 영남 춤의 맥과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최은숙 박경량류 영남교방춤보존협회장의 ‘앵초화담’이 무대에 오른다. 영남 춤의 특색을 느껴 볼 수 있는 전통 춤 공연으로 교방승화무, 영남교방청춤, 교방수건춤, 박경량류 징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가야금 연주자 오지연의 독주회 ‘전통 음악Ⅰ’은 17일 열린다. 산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 보유자 춤꾼 이은주가 이끄는 이은주 무용단은 ‘한영숙 춤 Road’로 오는 24일 관객과 만난다. 한국 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한영숙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은주의 살풀이춤을 비롯해 무용단 단원의 타령입춤, 신신아위, 장고춤 등으로 구성했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국립부산국악원은 줄 설 때 사람 간격을 최소 1m에서 2m로 유지하도록 했다. 공연장에 입장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발열 증상을 확인하고 명부 작성,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입장권 구매 시 온라인 사전 예매 권장, 지그재그 한 칸 띄어 앉기 등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토요신명’이라는 이름의 무료 야외 공연도 지난달 23일부터 진행 중이다.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이 참여하며 13일과 20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2020 수요공감=매주 수요일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 A석 5000원, B석 4000원. 홈페이지와 전화 예약. 문의 051-811-0114.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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