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전국 첫 호텔급 공공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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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소기업센터 리모델링 9월부터 ‘비즈 컨벤션’ 운영

리모델링 중인 김해시 ‘비즈 컨벤션’ 내부.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에서 전국 처음으로 호텔급 공공형 예식장인 ‘비즈 컨벤션’(BIZ CONVENTION)이 운영된다. 목돈 마련이 쉽지 않는 청년들에게 품격 있는 예식장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주기 위함이다.

김해시는 공공시설인 김해시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을 웨딩홀로 리모델링해 주말에 대관을 하는 비즈 컨벤션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비즈 컨벤션은 고급 호텔 수준으로 내부 시설을 갖춘다. 김해시는 현재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을 클래식한 웨딩홀로 리모델링 중인데, 다음 달 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예식장은 150석 규모의 호텔식 단독 연회장과 빛을 주제로 한 최첨단 조명시스템을 갖춘다. 신부 드레스와 신부화관, 면사포, 폐백옷, 예식 도우미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비즈 컨벤션은 젊은 층의 취향을 감안해 예식업 경험이 있는 청년들로 구성된 ‘김해아트인웨딩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한다. 따라서 예식진행과 사진촬영, 메이크업, 축하공연, 콘셉트웨딩 등 청년들의 감각적인 기획이 더해진다.

9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되고, 기본 예식시간 2시간에 대관료는 40만 5000원이다. 김해시 공공예약포털에서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 시설 이용은 김해시민 본인과 직계존비속, 김해에 주소를 둔 직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본인과 직계존비속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김해시 중소기업 임직원은 대관료를 30% 할인해 준다.

김해시는 이 시설의 운영실태를 분석한 뒤,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경우 관내 공공시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설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 여성아동과(055-330-2494)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문 김해시 시민복지국장은 “휴일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저비용 결혼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형 예식장을 운영한다”면서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특별한 예식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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