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쓴 솔직하고 엉뚱한 두 아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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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그래봤자 꼴랑 어른’ 출간

엄마가 쓴 솔직하고 엉뚱한 두 아들 뚱이와 뚱삼이의 이야기.

TBN교통방송 라디오 진행자 겸 성우로 활동 중인 한주형 씨가 책 <그래봤자 꼴랑 어른>(사진·글이)을 펴냈다. 저자는 평소 두 아들과 사이에서 오간 뼈 때리는 재미난 대화를 SNS에 올렸고 글쓰기 모임에서 이를 다듬고 정리해 자신의 첫 책을 만들었다. 책 제목은 아들이 말한 “꼴랑 아침, 꼴랑 저녁”이라는 표현에서 따왔다.

“일곱 살로 보인다”는 낯선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내가 그렇게 젊어 보여요?”라며 벌컥하고 자신들도 커서 곧 어른이 될 것이니 “일종의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죠!”라며 대드는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중 99%는 실제 있었던 일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시점에서 써 보고 싶어서 뚱이, 뚱삼이라는 별명을 가진 두 아들의 평소 행동과 말투를 반영해 내용을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저자에게 이번 책 출간은 두 아이의 성장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좀 엉뚱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아이들이라 엄마로서 학교에 많이 불려 갔다. 아이들이 학교나 어른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도 어른이기 이전엔 아이였다. 엄마, 아빠들이 책을 읽고 조금만 더 관대한 잣대를 가졌으면 좋겠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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