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내 생애 가장 큰 축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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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큰 축복

일상의 길목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간군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초단편소설을 실었다. 기존 단편소설 문법의 틀을 벗어나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예상을 벗어나는 결말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교양지 월간 <샘터>에 연재된 원고 중 40편을 선정해 다듬었다. 성석제 지음/샘터/284쪽/1만 3000원.



■시선으로부터,

시대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 순종하지 않았던 심시선과 그에게서 모계로 이어지는 여성 중심의 삼대 이야기.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정세랑 지음/문학동네/340쪽/1만 4000원.



■코넌 도일

코넌 도일은 셜록 홈즈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선구자이다. 저자는 도일이 태어나고 문학적 영감을 얻은 에든버러부터 ‘홈스의 도시’이자 다양한 홈스 캐릭터 상품이 넘쳐나는 런던을 거쳐, 홈스가 죽은 스위스의 라이헨바흐폭포 등을 여행하며 도일의 삶과 작품의 궤적을 하나로 엮어냈다. 이다혜 지음/아르테/252쪽/1만 8800원.



■뉴타입의 시대

규모의 경제가 더는 통하지 않고, 사회 전반에 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이 넘치는 등 사회·경제적 구조의 거대한 변화 6가지를 제시한다. 20세기식 우수성을 탑재한 올드타입의 노력만으로는 불확실한 시대를 돌파하지 못하며, 다른 사고와 행동의 프레임으로 대전환할 것을 강조한다. 야마구치 슈 지음/김윤경 옮김/인플루엔셜/328쪽/1만 6000원.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

영국 옥스포드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700년에 걸쳐 6개 대륙에서 벌어진 전염병과 무역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14세기 페스트에서 콜레라, 황열병은 물론 광우병 소동과 조류독감 등 동물 전염병과 21세기의 사스와 메르스까지 다뤘다. 촘촘하고 성실한 전염병의 역사를 전한다. 마크 해리슨 지음/이영석 옮김/푸른역사/680쪽/3만 5000원.



■안녕, 잉카

스페인 건축 전문가인 저자가 안데스의 콘도르, 잉카 문명에 대해 발로 쓰고 가슴으로 담은 탐사기. 15세기 불꽃처럼 나타나 60여 년만에 숱한 유산을 남기고 사라진 잉카의 영혼이 오늘날 안데스 협곡 위의 마추픽추에 남아 있음을 전한다. 건축 스케치와 생생한 사진이 인상적이다. 김희곤 지음/효형출판/350쪽/1만 6500원.



■우리 집에 왜 왔니?

모둠 과제를 위해 한별이네를 찾은 예빈은 그날 이후 매일같이 한별의 집에 온다. 자신의 방을 제 방처럼 쓰고, 엄마와 시시콜콜한 수다를 떠는 예빈을 보며 한별은 불안과 질투를 느낀다. 가장 편안한 공간인 우리 집에 놀러 오려는 친구로 인해 생기는 갈등, 긴장, 비밀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황지영 지음/이명애 그림/샘터/160쪽/1만 1000원.



■으라차차 길고양이 나가신다!

외모 컴플렉스로 매사 자신이 없는 고양이 연두는 새 친구 깜이를 만난다. 깜이는 사고로 잘려 나간 꼬리를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과 주위의 다양한 약자들을 대하는 마음씨를 키우도록 용기를 주는 따뜻한 동화다. 안오일 지음/방현일 그림/뜨인돌어린이/112쪽/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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