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서 KIOST 원장 1개월 징계 후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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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서 원장. KIOST 제공

“이번 기회가 저에게는 기관의 발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연구기관으로서의 연구 실적 향상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 부산 이전 이후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 등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 옛 본원부지 수목(나무) 이전 행정 미숙’ 건으로 정직 1개월의 최종 징계를 마치고 15일 정상업무에 복귀하는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14일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밝힌 소회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김 원장에 대해 ‘고의로 매각 자산을 무단 처분’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에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건의 처분을 내렸으나, 5개월 간의 징계 절차 끝에 지난달 12일에 KIOST 이사회의 ‘정직 1개월’ 최종 의결을 받아들여 ‘정직 1개월’로 최종 징계조치를 내렸다.

역대 원장 2명의 연이은 불명예 퇴진 위기’를 면한 KIOST는 6개월여 만에 김 원장의 ‘완전한 업무 복귀’로 조직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업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원장은 업무복귀 후 역점을 둘 중점과제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강국이 되려면 인류가 접근하기 어려운 심해를 연구·탐사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분야 연구과제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OST의 오랜 숙원이던 옛 청사 ‘안산청사’ 부지가 지난 4월 총 1090억 원(부가세 별도)에 매각된 데 대해서는 “내년 5월이면 매각 비용을 모두 받게 되어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매각비용이 차입금보다 많기 때문에 잉여 매각자금을 연구 인프라 구축과 직원 복지에 활용하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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