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장한미망인상 이영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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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남편 뜻 기려 식당 운영하며 무료 급식

장한미망인상 수상자 이영미(62) 씨는 1981년 박평국 순경과 결혼해 남매를 키우며 행복하게 지내던 중 1995년 남편이 근무 중 순직하는 일을 겪어야 했다. 큰 불행에도 이 씨는 마음을 다잡고 식당을 운영하며, 자녀들을 돌봐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이 씨는 생활 전선에서 바쁜 와중에도 이웃사랑을 잊지 않았다. 무의탁 노인들과 독거노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물론, 2010년부터 전몰군경 미망인회 부산지부 서구지회장으로 활동을 하며 서구 보훈회관 건립과 회원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또 매달 장애인 직업 재활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 씨는 “식당일을 오래 하다 보니 디스크 수술도 하고 이래저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며 “하지만 어려운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회원들을 만나면 또 힘을 낸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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