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특별보훈상 이판식 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고엽제 상흔 이겨 내며 이웃돕기 앞장

특별보훈상에 선정된 이판식(69) 씨는 1969년 3월 입대해 1969년 9월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다. 1970년 9월 귀국할 때까지 보병으로 근무하며 전장에서 매복 작전 등을 펼쳤다. 고엽제 후유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전쟁의 여파가 몸에 남았지만, 이를 이겨내며 지역 사회에 헌신해왔다.

이 씨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부산지부 영도구지회 사무장과 회장을 맡으며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영도구 봉래산 일대 정화 활동과 산불 예방 캠페인 등에 앞장섰고, 태종대 입구에서 교통정리와 관광객 안내 등에도 나섰다. 3·1절, 현충일, 6·25 전쟁,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뿐만 아니라 수능 수험생을 수송하는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199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참여한 봉사활동이 276회에 이른다.

이 씨는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 이주 여성을 위한 성금 전달 사업도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회원과 이주 여성 등을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하며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우영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