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시작, 부산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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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끈 이헌승 통합당 의원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결정을 이끈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며 마침내 추진을 확정짓게 된 데에는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이헌승 의원의 역할이 컸다.

4·15총선에서 3선 고지를 밟은 이 의원은 부산시와 부산진구의 숙원이던 해당 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초선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 이 의원은 “2012년 국회에서 처음 이 사업을 접했을 때에는 ‘불가능’이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2013년 국토부의 2차 연구용역에서 희망의 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용역에서 경부선 본선을 폐선할 경우 사업 타당성이 높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부산시를 끊임없이 설득, 2019년 3월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의 국토부 고시를 이끌어 냈다.

이 의원은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기지 부지의 개발을 용이하게 만드는 작업도 꾸준히 해 왔다. 대표적으로 국토부의 반대에 부딪혔던 경부선 냉정~범일구간을 가야선으로 이설하는 문제를 2016년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시킨 데에는 이 의원의 막후 역할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의원은 2018년 역세권개발의 범위를 철도차량기지까지 포함하도록 하는 ‘역세권개발법 일부개정안’의 통과를 이끌면서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차량정비단 부지는 공원 외에도 업무, 주거, 문화시설 등을 갖춘 지역으로 체계적으로 개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이전 부지 개발의 밑그림을 잘 그려 부산진구와 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민·관·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남은 과제들을 처리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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