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열리자 메시, 12시즌 연속 20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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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RCD 마요르카와 원정 경기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EPA연합뉴스

‘축구의 신’ 발끝은 여전했다. 리오넬 메시가 3개월 만에 재개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손 모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RCD 마요르카를 4-0으로 완파했다. 시즌 20호 골을 터뜨린 메시는 라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12시즌 연속 20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바르사,마요르카에 4-0 대승
1골 2도움 원맨쇼 활약 펼쳐

이날 바르셀로나가 전반 2분 만에 아르투르 비달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간 가운데 메시는 전반 37분 첫 도움을 올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메시가 헤딩으로 넘겨준 공을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4분엔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침투 패스로 호르디 알바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했다.

2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4-0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수비수 2명을 비집고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시즌 20호 골을 터뜨렸다.

라리가에서 12시즌 연속으로 매 시즌 20골 이상 넣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2008-2009시즌 23골을 시작으로 매 시즌 20골 이상을 넣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마요르카의 기성용은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발렌시아CF의 이강인도 레반테와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올 3월 11일 중단됐던 라리가는 석 달 만인 이달 12일 시즌을 재개했다. 시즌 중단까지 11경기씩을 남겨 둔 상황에서 각 팀은 잔여 일정을 무관중으로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올 3월 6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1-0 승리 이후 3개월 만에 이겨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19승 4무 5패(승점 6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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