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작소 핸드워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요즘,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제품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나 성분이 포함된 ‘합리적 미니멀리즘’ 제품만을 골라 구매하려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생활용품, 화장품뿐만 아니라 가전·IT기기까지 전 유통 산업 분야에서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부수적인 기능이나 성분은 제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합리적 미니멀리즘’ 추구 소비자 증가
부수 기능 없이 기본 기능 충실한 제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인기 몰이
생활용품·화장품·가전제품까지 확산

15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합리적 소비를 위한 미니멀리즘’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비자가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 기본에 충실한 성분,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 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보, 먹었으면 치워야지. 주방세제’, ‘칙칙할 때 칙칙하세요 손소독제’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생활용품을 사용하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제품명에 접목시킨 스토리텔링형 네이밍 마케팅이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생활공작소의 60여 개 제품들 중에서 대표 인기 제품은 ‘안심성분으로 더욱 순한 핸드워시’다. 유해 성분을 넣지 않고 자연유래성분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펌핑으로도 풍성한 거품이 나와 편리하다. 제품력과 더불어 블랙＆화이트 콘셉트의 모던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활공작소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한 성분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감각적인 디자인 여기에 위트 있는 네이밍을 더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소비자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사용할 때의 즐거움까지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겹겹이 바르던 스킨케어 법은 미니멀 라이프 트렌드를 타고 불필요한 단계나 성분은 제외하고 피부 관리를 간소화하는 미니멀 뷰티로 대체되고 있다. 불필요한 성분은 줄이고 자연에서 유래한 건강한 성분을 위주로 담은 뷰티 제품은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가온

코리아나화장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미니멀리즘 뷰티를 내세워 ‘가온’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소화된 루틴을 제안하며, 피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을 신선한 자연 유래 원료로 담아 피부에 휴식을 전한다. ‘씨앗 담은 토닝세럼’과 ‘새싹 담은 아이 앤 페이스 크림’ 2가지 제품 라인업은 잇꽃 씨앗과 밀싹의 영양을 담은 무합성 색소, 무합성 향료 제품이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대체해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제품부터 가성비 높은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사용 패턴에 따라 꼭 필요한 기능을 추리고 가격대를 고려한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6 라이트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탭S6 라이트’는 태블릿용 필기펜인 S펜을 포함한 10.4인치 사이즈의 제품이다.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에 노트 필기의 편리함이 향상돼 세밀한 필기부터 그림 그리기까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필기한 내용은 300%까지 확대할 수 있어 수정이 쉽고, 듀얼 스피커로 음질도 풍부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영상 시청 또는 강의 등 간편한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1~2인 가구에서는 가전제품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가격이 비싸면 사용하기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최근 가전 시장에서도 최소한의 기능을 담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규모 가정에서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이 출시되는 분위기다.

현대렌탈서비스 심플 유버스 비데

현대렌탈서비스는 최근 방수, 에어세정, 연속온수 등 필수 기능만 담은 가성비 높은 ‘심플 유버스 비데’를 내놨다. 미세한 공기방울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세정을 도와주는 에어세정 기능과 지속적인 온수 공급이 가능한 연속온수 기능을 더해 편안한 비데 사용감을 제공한다. 화장실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컨트롤러와 변좌에 IPX5 방수 등급을 적용해 물이 튀거나 청소를 해도 고장 날 염려가 없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