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해외 유입 확진자 5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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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에서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지속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남아공 국적 여성이 전날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고3 확진자 이후 17일 만에 발생한 부산 145번째 확진자다.

수도권 산발적 감염 이어져
감염경로 불명 환자 10%대

경남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환자 4명이 발생했다. 모두 외국에서 체류하다 입국한 40대 남성으로 거주지는 김해(1명), 거제(2명), 합천(1명)이다. 이들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이라크, 러시아, 멕시코에서 입국했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12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달 들어 꾸준히 추가돼 보름간 누적 87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지역발생이 24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12일(13명)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개척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확산세가 다소 꺾인 반면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직원 1명이 확진되는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리치웨이와 개척교회 관련 감염자는 각각 5명, 3명 늘어 누적 169명, 110명이 됐다.

최근 2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618명을 유형별로 보면 지역 집단발병이 438명(70.9%)으로 가장 많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63명(10.2%)으로 10%대 비율로 치솟았다. 이들 환자 비율이 늘면 방역당국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어진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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