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수출입 5개월째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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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8% EU 48% 수출 감소 코로나19 영향 세계경기 침체

부산지역 기업의 수출과 수입이 코로나19 여파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경기 부진의 복합적인 영향이 감소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6일 부산본부세관이 집계한 지난달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7% 감소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8.9% 감소한 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억 2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58.2%), EU(-47.8%), 동남아(-39.6%) 등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또 지난 3,4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던 중국 수출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2.7% 줄었다. 지난 4월의 경우 중국 수출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밀기기, 전기제품, 선박 수출이 줄어 수출량은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급감, 해외 공장 가동 중단으로 미국, EU등으로의 승용자동차(-84.8%) 및 자동차 부품(-62.3%)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본부세관은 부산기업의 수출 감소세 원인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을 꼽았다. 올해 매월 수출량 증감률을 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1월 전년 대비 19.4%로 수출량 감소가 시작됐고 2,3월의 경우 1.1%의 감소율을 지속하다 지난 4월 23.2%, 지난달 37.7%로 수출 감소세는 더욱 커지고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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