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거제판 마린시티’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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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재개발 2단계 거의 마무리

경남 거제시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 조감도. 부산일보DB

경남권 최대 해양복합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이 ‘거제판 마린시티’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단계 준공을 앞두고 거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발 수주 잭팟을 터트리면서 덩달아 투가 가치가 높아진 2차분 필지 공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현항 재개발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고현항을 메워 해양관광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3단계 매립을 통해 59만 9135㎡의 새 부지를 확보한다. 2018년 1단계가 완료됐고 현재 2단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땅은 해양문화관광지구와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개발된다. 해양문화관광지구에는 대형판매시설과 마켓스퀘어·비즈니스스퀘어·파크 사이드·스트리트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복합항만지구는 마리나·크루즈터미널·비즈니스호텔·컨벤션센터로 밑그림을 그렸다. 공공시설지구에는 공원과 수변산책로, 복합도심지구에는 공동주택과 함께 영화관·레포츠시설·아트파크 등이 들어선다.

고현항은 삼성중공업 배후 도시로 거제시 인구의 40% 이상이 밀집한 장평·고현동과 인접해 있다. 덕분에 거제시청, 법원, 등기소, 시외버스터미널, 백화점, 호텔, 종합병원 등 다양한 공공·편의시설을 공유한다. 여기에 예비 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역’까지 들어서면 서울까지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인다. 때문에 고현항 재개발이 기존 노후 도심을 대신할 신도심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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