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코로나 위기에서 부산형 미래교육 모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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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형 미래교육’의 모델을 찾겠다는 의지다.


추경에 관련 예산 337억 책정
23일 포스트 코로나 좌담회
전국 첫 AI 수학교과서도 추진


우선 시교육청은 16일부터 시의회 심사가 이뤄지는 추경예산안에 337억 원의 ‘미래교육 기반 조성’ 비용을 책정했다. 이 중 가장 큰 부분이 온·오프라인 수업을 혼합하여 운영하는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이다. 시교육청은 2021년까지 965억 원(2020년 319억 원, 2021년 646억 원)을 투입해 초·중·고 631개 학교에 에듀테크 기반 교육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오는 23일 시교육청 잔디광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부산교육’ 좌담회를 진행한다. 좌담회에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코로나19 시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부산교육’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문 닫은 학교가 가르쳐 줬던, 교육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가 열띤 토론을 한다.

시교육청은 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인공지능 수학 교과와 수학 교과서’ 개발에 나선다. 고교 수학에서 AI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위한 행렬과 벡터, 베이즈정리 등이 축소 또는 삭제돼 AI 융합교육에 필요한 수학 개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집필진은 6월부터 12월까지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사례와 체험 중심의 교과와 교과서를 개발한다.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교과와 교과서도 전국 최초 개발에 나선다. 디지털리터러시 교과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회·문화적 기초생활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문해력을 길러 주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12월까지 교과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디지털리터러시 교과’를 중학교 선택 과목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언택트 시대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 안내서인 ‘콕! 찝! 언!’을 제작해 초·중·고·특수학교와 직속기관에 제공했다.

이현정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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