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킥오프’ 손흥민 20일 맨유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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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출격 준비 중인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드디어 시즌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석 달 만이다.

EPL은 1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뒤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간 빅매치도 펼쳐진다. EPL도 다른 리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해리 케인 등 모든 부상자 복귀
토트넘, 4위권 진입 승리 절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시간 오는 20일 오전 4시 15분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재개 첫 경기를 갖는다. 빅클럽 간 맞대결일 뿐만 아니라 두 팀이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라 명승부가 예상된다.

리그 중단 전까지 토트넘은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맨유는 12승 9무 8패(승점 45)로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에는 첼시FC가 올라 있다. 첼시(14승 6무 9패·승점 48)와는 승점 7점 차이다. 아직 9경기를 남겨 둔 상황이라 추격의 여지가 충분하다.

토트넘이 4위권에 진입하려면 맨유부터 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더 필요하다.

손흥민은 올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멈춰선 게 전화위복이 됐다. 부상 회복에 시간을 번 데다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쳐 병역 문제에서도 홀가분해졌다. 현재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 중인 손흥민의 몸 상태는 완벽한 수준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1골만 추가하면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맨유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 외에도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등 부상자들이 모두 컴백하면서 오랜만에 완전체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풀 가동해 막판 대반전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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