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인사하고 대화하며 칭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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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한국이미지메이킹센터 원장

“나의 미소는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고, 그 행복은 다시 몇 배가 되돌아와 내 인생을 바꿉니다.”

‘얼굴 전문가’로 유명한 송은영 숭실대 교수·한국이미지메이킹센터 원장은 지난 16일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이란 주제로 제13기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강의를 했다.

송 교수는 먼저 “미국 하버드대에서 심층 조사한 바에 따르면 행복한 삶의 조건은 친밀한 인간관계”라고 설명한 후 “가족, 친구, 공동체 등 세 가지 인간관계 가운데 공동체의 인간관계를 잘 시작하는 비결은 첫인상”이라고 밝혔다.

제13기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특강
'인상 바뀌면 인생 바뀐다' 비법 공개
“좋은 인간관계 비결은 밝은 첫인상"

송 교수는 이어 사진 두 장을 보여준 후 “직원으로 뽑고 싶은 사람은 선택하라”고 하자 참석한 원우 대부분이 우울한 표정의 사진보다 웃는 사진을 선택했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두 사진 모두 같은 사람이지만 뇌는 본능적으로 단정하고, 밝은 표정, 깔끔한 사람을 선호한다”며 “그러나 첫인상은 유통기한이 있어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사업처럼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려면 관심과 배려, 표현 세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을 이해 하게 된다.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경상도분은 무뚝뚝한 남성으로 알려져 경상도에 오면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용기를 내라고 부탁한다”고 “표현 방법으로 ‘미인대칭’, 즉 미소와 인사, 대화, 칭찬 네 가지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 만나면 먼저 미소를 짓고, 인사하고, 대화를 건네며, 칭찬하라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멋진 미소를 지으려면 볼을 수축해 사과처럼 볼록하게 하고 눈썹을 크게 올려 5초간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미소에 이어 인사와 대화를 강조했다. 송 교수는 “인간관계에서는 인사가 만사”라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인사한 후 대화를 나눌 때 날씨, 식사 여부,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칭찬이다. 송 교수는 “칭찬은 관심이 없으면 안 된다”며 “관심이 있어야 칭찬할 게 보인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미인대칭’의 대표적인 성공 예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을 꼽았다. 송 교수는 “케네디 대통령은 처음 여론조사에서 닉슨에게 큰 차이로 뒤지고 있었지만, TV토론을 거듭하면서 결국 역전했다”며 “케네디 대통령의 미소와 품격있는 태도, 스토리텔링에 사람들이 매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마지막으로 ‘미소 짓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을 보여준 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전 세계 CEO 가운데 가장 인상이 좋은 사람으로 마크 저커버그가 뽑혔다”며 “인공지능 시대에도 친근한 사람이 선호되므로 13기 원우 여러분은 좋은 인상을 갖고 사업에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사진=김경현 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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