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예술가와 사물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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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사물들

시인이 쓴 담백한 사물 예찬 에세이. 사물의 섬광과 아름다움을 취하고 그것을 향한 애착과 함께 제 운명의 도약대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 작가, 화가,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직군의 동서양 예술가들과 연필, 우산, LP판, 보청기, 담배, 자전거, 스카프 등 온갖 사물들이 등장한다. 장석주 지음/교유서가/284쪽/1만 5000원.



■화이트 호스



‘2020 젊은작가상’ 대상을 받은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삶을 주어진 운명처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비릿한 증오를 물려받지 않기 위해 세상을 자신만의 의미로 다시 쓰려는 여자들의 이야기. 여성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시작되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고딕 스릴러. 강화길 지음/문학동네/300쪽/1만 3500원.



■열하일기 첫걸음


조선 후기 지식인 연암 박지원이 중국을 여행하면서 깨달은 성찰과 반성, 새 세계에 대한 열망과 천하대세의 비전을 담은 글이 ‘열하일기’다. 책은 ‘열하일기’의 편년체 일기 순서를 따라가되, 유명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연암의 생각과 당대 사상, 문화를 깊이 있게 다뤘다. 박수밀 지음/돌베개/316쪽/1만 7000원.



■1950



1950~1953년 치러진 한국전쟁을 곁에서 지켜본 종군기자의 한국전쟁 컬러사진집. 무명의 참전용사, 유엔군 장병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컬러 필름인 ‘코다크롬’으로 찍은 사진들이 한국전쟁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존 리치 사진·글/서울셀렉션/320쪽/2만 원.



■코로노믹스


코로나의 경제적 영향과 충격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반세계화,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도래,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방향, 폭발적 부채의 문제,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전망, 기후변화와 기업의 생존 해법 등 직면할 변화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니엘 슈텔터 지음/도지영 옮김/더숲/268쪽/1만 5000원.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미국 예일대 교수인 저자가 2016년 옥스퍼드대 우에히로 실천윤리 센터 초청을 받아 진행한 특별 강좌를 재구성한 책이다.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의무론적 권리, 윤리적 공존에 대해 고찰하는 내용을 담았다.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동물윤리 대안을 제시한다. 셸리 케이건 지음/김후 옮김/안타레스/512쪽/1만 9800원.



■정애와 금옥이


한국전쟁이 벌어지던 때 강화도에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온몸으로 겪으며 지낸 정애와 금옥이의 안타까운 우정을 다룬 장편동화.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강화도 민간인 학살 피해자를 만났고, 피해자가 직접 겪은 사건을 바탕으로 동화를 썼다. 전쟁의 참혹함과 분단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한다. 김정숙 지음/김병하 그림/별숲/188쪽/1만 2000원.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

야생 동물 수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동물들의 재미있고 신비한 이야기. 마을로 내려온 멧돼지, 강에서 만난 수달, 일광욕하는 뱀, 고양이를 닮은 귀여운 새끼 삵, 뒷마당의 고라니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의 의미를 전한다. 마승애 지음/안혜영 그림/노란상상/136쪽/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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