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희망 전하는 명인들의 전통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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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단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가 선보이는 진도씻김굿의 한 장면. 동국예술기획 제공

한국적 춤사위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제103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오는 23일과 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하는 이 공연은 전통 춤과 우리 소리가 가진 흥과 멋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의 명인명무전’에서는 전통 예술인 3000여 명이 작품 150여 개를 선보였다.

제103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원로·중견 무용가 50여 명 출연

제103회 한국 명인명무전에는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정명숙 인간문화재, 호남검무의 김자연 (사)한국무용연합회 회장, 경기고깔소고춤의 정인삼 인간문화재, 예기무의 김광숙 인간문화재, 진도씻김굿 중 길닦음의 송순단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 태평무의 고선아 인간문화재, 살풀이춤의 김지원 단국대 교수 등 원로·중견 무용가 50여 명이 출연한다.

23일 첫째 날은 ‘명무전’이라는 이름으로 박야림 살풀이춤 이수자의 ‘무녀도’ 이윤제·이명순의 ‘한량무’ 정진욱 경남대 교수의 ‘영남산조춤’ 윤여숙 동래고무 전수교육조교의 ‘동래입춤’ 홍기태 전 부산시립무용단 수석 안무자의 ‘애련’ 등이 무대에 오른다. 24일 둘째 날 ‘전무후무’ 공연에서는 정명숙 대구예술대 강사의 ‘명인명무전의 노래’ 시 낭송을 시작으로 정인삼 인간문화재의 ‘고깔소고춤’ 달구벌 북춤 보존회 회장인 황보영 등 6명이 출연하는 ‘달구벌북춤’ 등이 공연된다.

음악 반주는 이현철(장고) 강민수(징/구음) 조성재(아쟁) 정광윤(대금) 김현성(피리) 김희영(가야금) 등이 맡아 우리 전통 춤사위에 날개를 달아 줄 예정이다.

동국예술기획 박동국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역병의 습격으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무대다. 전통 춤과 소리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시 낭송 등 이색적 컬래버로 듣는 맛까지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03회 한국의 명인명무전’=23~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3만~10만 원. 010-4762-4333.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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